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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방(24) 고요한 인생,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장문기 기자    작성 : 2020년 07월 30일(목) 15:08    게시 : 2020년 07월 30일(목) 17:35
고요한 인생
내일의문학 / 신중선 지음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들을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인권감수성을 일깨운다.

일곱 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보잘것없는 모양새로 거리를 떠돌며 실패와 절망의 서사들이 가족의 이름 아래에서 먼지처럼 피어오른다.

바깥 잠을 부러 자며 서울 거리를 배회하고, 새벽마다 채팅창에서나 존재하는 남자를 떠올리며 영업을 하긴 하는지 실제로 존재하긴 하는지 모호한 술집 앞을 서성인다.

주소도 없는, 재개발도 비켜 간 그 집에 대한 기억도, 이십 년을 떠돌다 돌아온 아버지의 구두에도 뽀얀 먼지가 함께한다.

먼지 속에 살아가던 인물들은 예식장에서 축의금 봉투를, 서점에서 책을 어설프게 훔쳐내기도 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글항아리 / 전홍진 지음


지난 10여 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만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온 전홍진 교수의 저서.

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연구 등을 대규모로 주도해온 그는 이 책을 통해 그간의 임상시험, 상담 사례를 대거 방출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 온 이들 대부분은 우울증이라는 진단이 나와도 ‘나는 우울증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때 말을 바꿔 ‘당신은 매우 예민한가’라고 물으면 그들은 ‘그렇다’며 수긍한다.

특히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나는 매우 예민한 편’임을 인정한다.

‘매우 예민하다’는 성격적 특성에 주의만 기울인다면 정신과 상담이나 약물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전 교수는 추려낸 40명의 사례를 통해 예민성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장문기 기자 mkchang@electimes.com        장문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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