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구축, 복합 스테이션 건립, 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운영 등 스마트에너지 산업 적극

대우건설이 휴맥스EV 지분을 인수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다.
대우건설이 휴맥스EV 지분을 인수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다.

대우건설이 휴맥스EV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대우건설이 투자하는 금액은 휴맥스EV 전체 지분의 19.9%다.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빌딩 투게더 스타트업(B.T.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래 유망 업종에 대한 선제적·전략적 투자를 통한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의 B.T.S 프로그램 2호 투자처인 휴맥스EV는 글로벌 선도 게이트웨이 업체인 휴맥스가 최근 설립한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휴맥스그룹은 모빌리티 사업을 그룹의 미래먹거리로 선정하고 지난해 국내 1위 주차장 업체인 ‘하이파킹’과 차량공유 플랫폼인 ‘카플랫’을 인수하는 등 전략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휴맥스EV 투자를 통해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스마트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충전인프라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생태계 구축부터 시작해 부지 건축을 통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동 복합 충전 스테이션 설립, 비히클 투 그리드(V2G) 양방향 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운영 등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관련 미래 유망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대우건설의 공동주택인 ‘푸르지오’와 휴맥스그룹의 주차장 운영 사업자인 ‘하이파킹’을 활용해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와 하이파킹 주차장 10만여면을 주요거점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충전기 운영으로 매출을 확보한 후 점차 거점을 확장할 것”이라며 “연간 2만~3만 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휴맥스EV는 매출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휴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3개국의 현지 생산 시설과 20여 개국의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해 해외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양사가 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래차 충전 시장은 현재의 주유소 개념에서 탈피해 주택이나 오피스에서 충전하는 형태로 변모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처럼 기존 건설업과 연계된 4차 산업 투자를 통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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