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판매 4만9419대, 매출 1조3563억원, 영업손실 2158억원

쌍용자동차가 2분기 영업손실 1171억원으로 14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70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줄었고 순손실은 88억5000만원이다.

올 상반기 판매는 4만9419대, 매출은 1조35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7%, 27.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158억원, 순손실은 2024억원이다.

이는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판매와 매출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라인별 순환 휴업 실시 등 생산 차질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7%, 27.4% 하락했다.

다만 2분기 들어 ‘티볼리’와 ‘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 판매가 지난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1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손익 실적도 자구노력에 따른 인건비(-600억원, 전년대비 -19.5%) 및 기타 고정비(-160억원, -21.3%) 감축 등 고정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매출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상반기 당기 순손실은 지난 2분기 자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비핵심 자산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해 지난 1분기(-1935억원) 수준에 그쳤다

쌍용차는 현재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 송과모터스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의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론칭을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 역시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현재 추진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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