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장학사업 후대에도 이어가도록 할 것”

빈재민 명진전력 대표
빈재민 명진전력 대표

“저를 향한 지역 사회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뜻한 바를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만큼 지역 사회에 보답하고 꾸준히 사랑을 베푸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에서 명진전력을 이끄는 빈재민 대표는 20년 동안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빈 대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각각 서포초등학교와 서포중학교를 나온 만큼 고향을 향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빈 대표의 장학금 기부 행보는 2000년부터 시작했다. 서포지역은 현재까지도 낙후지역 중 하나다. 이에 그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사천시 인재육성재단 이사로 활동하면서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빈 대표는 첫 자녀가 서포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인연을 시작으로 운동 시설이 열악한 학교에 농구 골대를 자비로 구매해 기증하면서 현재의 장학사업으로 규모가 커졌다.

전기공사업체 대표와 장학사업 ‘키다리 아저씨’로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는 빈 대표지만 그의 이력은 다채로운 편이다. 본지 이사 단장을 비롯해 국제라이온스협회 사천서삼라이온스클럽 회장 겸 355-J 지구 부총재, 사천우체국 및 사천전화국 고객대표자 위원, 한국전기공사협회 경상남도회 장학회 이사 및 중앙회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사천축협 사외이사, 사천시 사회봉사협의회 부회장, 곤양면 사회봉사협의회 민간위원장, 사천시 카누연맹 수석부회장, 사천시 평화대사 수석부회장, 사천시 인재육성재단 이사, 서포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등이 이력서에 등재돼 있다.

장학사업과 더불어 빈 대표의 관심 분야는 재능 기부다. 2003년 사회봉사단체 ‘메아리’를 결성해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무료로 전기시설을 시공했다.

빈 대표의 이 같은 봉사 이력은 수많은 감사패나 표창으로 증명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고 경남지사,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 진주지소, 창원지방검찰청장, 지식경제부 장관, 사천시장, 여상규 전 국회의원, 본지 등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빈 대표는 “장학사업은 생을 마감하더라도 후대가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미 자녀에게도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운동 시설이나 마련해주자고 시작한 사업이 이제는 큰 의미가 돼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고향의 인재들이 올바로 자라나서 사회의 역군으로 성장하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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