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용역 수주 남동발전과 계약 체결...경상정비업체 ‘촉각’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이 발전산업 적정노무비 단가기준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산업연구원은 한국남동발전이 지난달 착수한 관련 연구용역을 수주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발전산업에서 사용되는 적정노무비 단가기준 마련을 위한 용역을 통해 근로자에게 적정 수준의 노무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자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정부·여당이 발표한 발전산업 안전강화 방안에 따라 관련 기업들 간에 체결된 ‘적정노무비 지급 시범사업’의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이번 연구는 앞으로 5개월간 이뤄질 예정이며 ▲발전산업 설계기준 ▲적정노무비 개선방안 ▲발전산업 적정노무비 단가기준 제시 ▲발전산업 노무비 단가기준 관리방안 등과 관련한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범사업은 지난 1월부터 내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경상정비, 연료·환경설비 운전업무 관련 용역계약에 시범적으로 ▲산출내역 정상화 ▲낙찰률 상향 ▲노무비 집행 ▲지급 관리감독 등을 조치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시범사업에 따라 발전5사는 용역계약 시 전체 계약금액의 5%를 노무비 명목으로 추가 지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가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발전정비산업 적격심사 낙찰하한율 상향조정 연구용역’ 결과와 맞물려 발전정비업계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발전정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두 개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전산업계를 위한 시중노임단가가와 낙찰하한율 등이 결정되면 발전당국은 이를 토대로 법·제도를 완비해 석탄화력발전소 경상정비 입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 경상정비산업의 새로운 룰이 결정되고 이르면 내년께 그 룰에 따른 새로운 입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연구용역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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