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개발 목표로 업무협약 체결...고장 징후 파악, 세부 원인 분석, 수명 예측 가능해질 듯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경기 시흥시 대양롤랜트 본사에서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경기 시흥시 대양롤랜트 본사에서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설비 상태를 확인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장 등 사태를 예측하고 유지·보수하는 예지보전 역무에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산업 기술이 적용된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지난 22일 경기 시흥시 대양롤랜트 본사에서 대양롤랜트(대표 나복남), 퓨처메인(대표 이선휘)과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다양한 산업 현장의 설비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을 분석해 고장 등을 미리 예측·관리하는 ‘AI 예지보전 솔루션’을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KT는 자사의 AI 기반 사운드 분석 기술을 퓨처메인의 진동 측정 예지보전 솔루션에 적용하고 대양롤랜트는 설비의 제조, 설치, 운영, 유지·보수, 수리 등 모든 단계에서 맞춤형 AI 예지보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

초음파를 통한 진동 측정과 AI를 활용한 진동 분석으로 설비의 고장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세부적인 원인을 분석하는 동시에 수명 예측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열악한 산업 현장을 AI 기반의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함으로써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복남 대양롤랜트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기술·제조 분야 중소기업이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이 대한민국 산업의 안전 문제 해결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T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AI 예지보전 솔루션을 통해 제조와 판매로 끝나던 기존 제조사와 고객사의 관계를 탈피해 지속적인 운영·유지보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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