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산화 목표...“향후 20년간 304억원 규모 경제적 효과 기대”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2022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풍력발전기 건전성을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에 나섰다.

동서발전은 지난 21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중소기업 나다(대표 김민호)와 ‘풍력발전기 건전성 예측 진단 자동화 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운영 중인 국산 풍력발전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회전체의 고장을 예측·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동서발전은 풍력발전기 제작사인 유니슨으로부터 받은 설계 데이터와 실증 사이트를 토대로 국산 풍력발전기에 최적화된 회전체 원격감시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

해당 시스템은 각종 센서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풍력발전 타워의 안전성 등 고장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고장예측 진단 기술을 활용해 발전기 상태를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동서발전은 이번 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통해 기존 외산 제품엔 없는 타워 안전성 정보를 담은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하고 이에 따른 풍력발전기 가동률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이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82기의 모든 풍력발전기에 적용되면 앞으로 20년간 가동률 향상에 따라 304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동서발전의 설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로 풍력발전기에 최적화된 원격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의 그린뉴딜 프로젝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