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기술발전 협의체서 집중 논의, 상호연동성 확보 노력
하반기 발주되는 장기임대주택부터 적용, 2024년까지 22.8만호에 보급

LH의 스마트홈 구성도.
LH의 스마트홈 구성도.

LH(사장 변창흠)가 오는 2021년 9월까지 국내 통신사와 가전사, 홈넷사 등과 함께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아파트 입주민들은 어떤 통신사나 가전사, 제품을 사용하든지 스마트홈 기기를 마음껏 제어할 수 있게 된다.

LH는 현재 건설사를 비롯해 통신 3사, 가전사, 홈넷사, 스마트홈산업협회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홈 기술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2021년 9월까지 스마트홈 가전의 연동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 플랫폼은 음성인식과 AI, 빅데이터 등 최신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되며 통신규격은 국제표준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를 적용해 입주민들이 어떤 가전제품이나 통신사를 쓰든지 원활하게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그동안 스마트홈 플랫폼은 기업별로 폐쇄적으로 개발돼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통신사, 가전사 등 개별 업체별로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서로 호환이 안 되는 문제가 불거진 것.

이는 소비자, 산업, 기반조성 측면에서 스마트홈의 보급과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했고 그동안 모든 플레이어들의 상호연동성을 보장하는 개방된 플랫폼의 구축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왔다.

LH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홈 기술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공공주택에 적용할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 올 하반기부터 발주되는 장기임대주택에 적용해 오는 2024년까지 22만8000세대에 보급을 끝낸다는 복안이다.

LH는 이와 관련, 지난 2018년부터 시흥은계 A-2블록 등 8개 지구, 5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홈 시범 서비스(8종)를 제공한 바 있다.

스마트홈 시범 서비스는 IoT 스마트허브, 가스제어, 문열림감지, 온·습도 센싱, 미세먼지·CO2 센싱, 난방, 조명제어, 에너지미터링 등이다. LH는 이 서비스를 자체 통신규격에 따라 제공해왔다.

LH는 새로운 스마트홈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존의 8종 서비스에 더해 ▲수요자 중심의 AI 요소 ▲주거생활 빅데이터 ▲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 기부 등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건강·생활·기상 등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위험 요인이 있는 입주민에게는 보건소와 연계한 전문가 상담을 제공해 건강관리를 도울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독서기부, 만보걷기기부 등 입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기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확장서비스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학규 LH 공공주택전기처 처장은 “LH는 스마트홈 산업발전을 위해 건설사와 통신사, 가전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관련 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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