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듀스만 아우디 CEO가 폭스바겐 경영이사회 SW 연구개발까지 담당
오토모티브 데이터 클라우드와 전기차용 제어장치에 사용될 새 전자 아키텍처 VW.OS

폭스바겐그룹이 자체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낸다.

마르쿠스 듀스만 현 아우디 최고경영자(CEO)가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책임의 일환으로 SW까지 함께 담당한다.

폭스바겐그룹의 전체 브랜드를 아우르는 카·SW 조직은 이번달 초 그룹의 모든 차종에 적용될 자체 운영체제와 오토모티브 데이터 클라우드,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에 대한 향후 몇 년간의 미래계획을 발표했다.

최근까지 BMW그룹에서 제조공학 수석부사장을 지낸 더크 힐겐베르크가 카·SW 조직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마르쿠스 듀스만은 “폭스바겐그룹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혁명을 시작하고 있다. 향후 몇년 안에 자동차 운영체제와 보안 수준이 높은 데이터 클라우드와의 연결성은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카·SW 조직을 그룹의 모든 SW를 개발하는 크로스 브랜드 유닛으로서 강하게 포지셔닝하는게 미래를 위한 핵심단계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카·SW 조직이 담당하는 VW.OS 운영체제는 새로운 모델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된 아르테미스 유닛에서 개발중인 아우디 차기 모델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마르쿠스 듀스만은 “그룹의 모든 브랜드 및 팀과의 긴밀한 협력은 카·SW 조직의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며 “아우디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는데 오늘날 많은 고객들에게 있어 프리미엄이란 사용자들에게 완벽하게 맞춰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주로 정의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1일 민첩한 업무모드로의 전환과 함께 많은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카·SW 조직으로의 합류를 결정했다.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카·SW 조직은 올해 연말까지 최대 5000여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카·SW 조직의 인력확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의 디지털 자동차 및 서비스 부서는 카·SW 조직으로 이관되거나 또는 자체 요청에 따라 회사의 타 부서를 보강하는 등 핵심 브랜드로 재통합될 예정이다.

카·SW 조직의 초점은 그룹의 모든 브랜드와 시장을 위한 공용 SW 개발에 있다. 이는 주로 VW.OS 자동차 운영체제와 폭스바겐 오토모티브 클라우드와의 연결성에 관한 것이다. 또 카·SW 조직은 그룹의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을 위한 기술 플랫폼 솔루션을 통합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70억유로 이상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카·SW 조직은 잉골슈타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자회사와 함께 현재 베를린, 슈투트가르트, 볼프스부르크, 그리고 향후 뮌헨까지 독일 내 여러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과 중국, 미국, 이스라엘, 인도에도 거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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