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그린배달서포터즈’ 출범…16개 기관 참여

국토교통부가 배달대행업에 전기이륜차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배달대행업계, 전기이륜차업계, 배터리업계 등이 참여하는 ‘그린배달 서포터즈’를 출범했다.

지난 10일 열린 출범식에는 ▲배달대행 플랫폼 업계(우아한청년들, 메쉬코리아, 바로고, 로지올, 쿠팡,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전기이륜차업계(대림오토바이, 와코모터스, 바이크뱅크, 무빙 등) ▲배터리업계(삼성SDI, LG화학 등)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등 16개 기관이 함께 했다.

그린배달 서포터즈는 앞으로 관련 업계가 서로 협력해 배달기사 등을 대상 홍보활동은 물론 전기이륜차 사용을 촉진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수립을 자문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테스트용 전기이륜차 보급, 충전인프라 확충, 이륜차·배터리 성능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이륜차에 대한 배달기사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각자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충분히 부여해 확산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국토부는 충전불편 해소를 위해 배달기사가 주로 이용하는 휴게시설, 도로변, 상가 밀집지역 등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가 중요하다는 업계 의견에 공감했다.

전기이륜차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km 수준으로 하루 많게는 200km까지 주행하는 배달기사들이 전기이륜차를 이용한다면 배터리를 여러 차례 충전해야 하고 충전에만 4시간 정도가 걸려 배터리 교환방식의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배달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전기이륜차 도입을 위해 배달업계, 전기이륜차·배터리 제작업계 등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기이륜차의 친환경적 효과, 비용절감 등 장점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국토부 물류정책과 과장은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 1만대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경우 연간 2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되고 이는 2000ha에 이르는 소나무 숲이 조성되는 효과”라며 “그린배달 서포터즈는 최근 전자상거래 증가 추세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배달대행산업을 친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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