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10일 ‘전기차 충전 기술 및 표준의 현재와 미래 컨퍼런스’ 개최
전기차 및 전력 산학연 관계자 50여명 참석해 대용량·무선 충전 등 현황과 전망 공유
향후 거주지 중심 완속충전이 비즈니스 모델로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지난 10일 사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5층 프리미어룸에서 ‘전기차 충전 기술 및 표준의 현재와 미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지난 10일 사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5층 프리미어룸에서 ‘전기차 충전 기술 및 표준의 현재와 미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주행거리 향상(배터리 탑재 용량 증대), 충전 편의성 개선(충전 시간 단축, 무선·자동 충전 시스템 도입) 등 수용성 개선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백행 한구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전기·수소차 PD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10일 서울 강남구 오후 2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5층 프리미어룸에서 개최한 ‘전기차 충전 기술 및 표준의 현재와 미래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PD는 ‘전기차 및 배터리 기술 동향과 발전방향’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자동차 산업 현황, 전기차 도입 배경 및 전망,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기술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에너지 효율 관점에서 발전 및 송배전 손실을 감안해도 전력기반차가 엔진기반차보다 유리하고 차량 인풋 에너지 대비 아웃풋 효율에서는 전기차가 월등히 우수하다”며 “전력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문제를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술개발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임남혁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단장은 ‘전기차 대용량 충전인터페이스 시험’이라는 발표에서 “고출력(400kW)의 직류 충전 시스템 기술개발로 관련 요구사항을 명시한 61851-23 규격의 개정이 내년 3월에 이뤄질 예정이고 최대 1.2MW 충전 시스템 개발에 따른 인터페이스에 대한 규격도 같은해 2월까지 개정된다”고 언급했다.

또 “온도 관리시스템을 가지는 DC 충전용 케이블에 대한 요구사항이 신규 프로젝트로 제안중에 있어 관련 표준화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 충전인터페이스의 열관리 시스템 규격(IEC 62196-3-1)이 지난 3월 제정 배포됐고 당초 IEC 61851-23 등 주요 표준들의 제·개정 예상 일정은 올해 또는 내년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세호 IHS마킷 수석은 ‘글로벌 충전인프라 현황과 향후 전망’을 통해 “코로나19에도 연말까지 배터리 전기차는 전년 대비 약간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 정책들이 전기차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내연기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할 것 같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IHS마킷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브라질 등 8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차 유저들이 선호하는 충전 장소로 65%가 ‘집’, 15%가 ‘근무지’를 꼽아 80%에 달하는 사람들이 집과 직장에서 충전하기를 바랐다고 발표했다. 공공장소의 경우에는 20%에 그쳤다.

김 수석은 “업계에서는 급속충전은 1년에 2000만원, 완속충전은 200만~250만원의 매출이 나와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급속은 2028년부터, 완속은 이보다 빨리 매출 기준을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홈차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은데다 정부가 신축 건물에 충전기를 의무설치하게 한 상황에서 거주지 중심의 완속충전이 향후 비즈니스 모델로 유효할 것”이라며 “아파트 등 거주하는 공간에서 완속충전기가 35만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외에도 윤우열 카이스트 교수는 ‘전기차 무선 충전기술과 표준화 현황’을 주제로 전기차 정차중 및 주행중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최용길 펌프킨 대표는 ‘대용량 전기상용차 충전연계기술 현황’을 통해 전기버스 충전과 관련된 실제 자사의 설치 사례를 보여주고 해외수출형 충전 시스템, 팬터그래프 무인 자동충전 시스템, 주차연계형 다기능 충전 시스템 등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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