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등 9개 기초단체 대상...주민의견 수렴 기간은 내달 29일까지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3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사무소에서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3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사무소에서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국내 최초로 해체되는 고리원전 1호기의 해체계획서에 대한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한수원은 안전성평가, 방사선방호, 환경영향 평가 등 고리 1호기 해체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점을 해소하고자 최종해체계획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고리원전 인근 지방자치단체는 지자체별로 한수원이 작성한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주관하고 있다.

주민의견 수렴 기간은 다음달 29일까지며 주민설명회 대상 지역은 기장군, 해운대구, 금정구(이상 부산), 울주군, 남구, 중구, 북구, 동구(이상 울산), 양산시(경남)다.

한수원은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주민의견 수렴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반영한 최종해체계획서를 작성해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향후 해체 기간에도 원자력안전협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등 기존 소통 채널을 활용,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해 안전하게 해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원안위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최종해체계획서를 작성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외 원전의 해체계획서를 참조하고 해외 엔지니어링사의 자문도 거치는 등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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