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총 4조 6천억 원 환경설비 투자
2019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연간 7.4만톤 감축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6일 오후 통합환경허가 사업장인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를 방문해 발전설비와 옥내저탄장 등 환경설비 개선이 추진되는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6일 오후 통합환경허가 사업장인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를 방문해 발전설비와 옥내저탄장 등 환경설비 개선이 추진되는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는 한국전력 5대 공공발전사에 대한 통합환경허가를 이번달 중 완료한다고 6일 밝혔다.

통합환경허가는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 매체별로 분산된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하여 사업장별 맞춤형 허가기준을 설정하는 제도이다.

이들 5개 공공발전사는 올해 말까지 통합환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발전업종에 속하며, 태안·당진·보령 등에 위치한 29개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5대 발전사는 전체 발전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의 80%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8년부터 사업장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TWG)를 통해 환경기술 적용가능성과 오염물질 저감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이에 5대 발전사는 통합환경허가를 이행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4조 6000억 원을 환경설비 개선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9년 대비 연간 7.4만톤(약 45%) 저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2025년까지 발전소 가동 시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3조 2000억 원(투자총액의 약 70%)을 집중 투자한다. 전기집진기(먼지), 흡수시설(황산화물), 선택적 촉매 산화·환원시설(질소산화물) 등이 설치된다.

또한 그간 야외 보관하던 석탄 보관장을 옥내화해 날림먼지를 저감하는데 1조 3000억, 일부 사업장에서 발전연료로 사용하던 중유 등을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에 700억 원, 그 외 폐수 재이용시스템 구축 등에도 600억 원을 투자한다.

5대 공공발전사에 대한 통합허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지난 6일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등 통합허가 사업장 현장을 점검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공공발전시설의 과감한 환경투자는 당초 계획했던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그린뉴딜 정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당진화력본부 현장 담당자 등을 격려했다.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 (사진제공=환경부)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 (사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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