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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연 전력기술교육원 처장
“간접활선공법 교육·시연회 등 통해 안정적 정착 최선”
박정배 기자    작성 : 2020년 07월 01일(수) 11:32    게시 : 2020년 07월 02일(목) 08:30
허연 전력기술교육원 처장
전력기술교육원은 대한전기협회에서 운영하는 전기전문기능인 양성 교육기관이다. 1995년 9월 노동부 공인 및 한국전력공사 지정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기원교육훈련원으로 개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기공사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형 전기전문 기능인을 양성하고 전기설비의 완벽한 시공을 도모하며 전기인의 안전의식 고취 및 전기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배전·송전·변전 등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지는 전력기술교육원을 이끄는 허연 처장을 만나 코로나19 국면을 대처하는 방안, 향후 계획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력기술교육원이 진행하는 교육에 어떤 차질이 생겼는지, 그리고 이를 조속히 극복할 방안 등을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인 3월에 신규과정 개원 연기는 물론 진행 중인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중지하고 교육생을 돌려보낸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3년 동안 자격관리 일정의 어긋남으로 인한 자격정지 문제와 취업 준비의 차질 발생을 우려한 교육생들이 중단 조치에 많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력기술교육원은 교육생들에게 건강이 최우선 가치라는 점을 명분으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하는 한편 한국전력과의 협의를 통해 자격정지 유예기간을 6개월까지 확보함으로써 교육생의 불이익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또 지중송전전문회사의 관리기준을 한시적으로 유예함으로써 관련 입찰 및 신규 등록의 큰 난제를 해결한 바 있습니다.

전력기술교육원의 교육프로그램은 야외 실습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지만 1인 식탁제 운영(앞·옆 투명칸막이), 수시소독(1일 2회 이상) 및 공용시설 특별방역 활동 등 정부 권고 대비보다 엄격한 방역 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기공사협회가 안전기술원을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등 화두로 떠오르는 안전에 대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에 일선 업계에서는 직접활선제에서 간접활선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간접활선제에 대한 교육 진행 추이와 수강생의 반응 등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0월 간접활선공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직영 간접활선공법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해당 공법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안전과 관련한 정부의 강력한 지침이행으로 시행된 것으로, 오는 2021년까지 대부분 공정으로 확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전력기술교육원도 무정전 기능향상과정에 맞춰 스마트 스틱을 활용한 간접활선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하반기에 계획된 교육 인원을 포함, 스마트 스틱 과정에서 150여 명이 교육을 이수할 예정입니다.

스마트 스틱 시행 초기 일부 교육생들의 장비 활용법 숙달 미흡으로 교육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간접활선 교육이 정착돼 가는 상황입니다.”

▶안전을 위해 간접활선제가 권장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익숙한 직접활선제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장의 이 같은 반응을 설득할 방안을 청취하고자 합니다.

“전력기술교육원은 교육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안전의식 향상 교육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모든 교육과정에 있어 안전을 최상위 원칙으로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청각교육 등을 통해 직접활선 공법 시행에 따른 안전사고 요인들을 교육생에게 주지시킴으로써 본인의 안전을 위해 간접활선공법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임을 인식시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축적되어, 작업자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면 안전공사시스템이 연착륙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중 송전은 전파에 의한 건강 악영향과 도시 미관 등으로 지상 송전보다 선호되고 있습니다. 반면 인체와 가까운 곳에 전파가 지나간다는 이유로 건강에 더 안 좋은 영향이 생긴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전력기술교육원에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가공 송전 대비 거리가 가까운 지중 송전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더 해롭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된 일이 있습니다만, 지중 송전 케이블은 설계단계부터 시공까지 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차폐(차단) 장치를 마련하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관계기관에서는 국내외적으로 권고하는 제한 수치보다 더 적은 값 이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늘 마시는 공기 중 미세먼지농도가 0㎍/㎥가 아닌 30㎍/㎥ 이하만 돼도 ‘좋음’ 상황으로 기분 좋게 외출하는 것처럼 공기처럼 편리하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전기를 쓸 때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전자파가 국제적 기준값 이하면 흔쾌히 “괜찮다”고 할 수는 없는지요.”

▶전기신문 독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국민께서 늘 곁에 있는 전기의 편리함과 소중함을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고, 더불어 소중한 전기의 생산과 공급 및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각종 전기공사를 수행하는 모든 전기업계 종사자들의 노고에 따듯한 시선과 격려를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력기술교육원은 전력산업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자랑스러운 전력인을 양성해온 오랜 전통과 노하우, 그리고 훌륭한 교수진을 갖춘 대표 교육기관입니다. 앞으로도 일관된 마음으로 전력 기술 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분이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기량을 연마하며 꿈을 키워나가는 열정을 꾸준히 응원함과 동시에 산업계에서 꼭 필요한 전력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박정배 기자 pjb@electimes.com        박정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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