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A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분석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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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온도 상승을 2℃ 이내로 막기 위해선 탄소배출량을 현재보다 70%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망(Global Renewables Outlook) 보고서’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약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매년 최소 3.8% 줄이고, 이후에도 지속해서 감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IRENA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간 이산화탄소 실제 배출량은 연간 약 1.3%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3℃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IRENA는 파리협약 목표대로 지구 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제한하고 이산화탄소 감축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환 에너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에너지 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에 현재 대비 약 70% 감축해야 지구 온도 상승을 2℃ 내에서 막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위해선 2050년에 화석연료 사용량을 2016년 대비 약 75% 감소한 130EJ 수준으로 줄여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130EJ은 현재 중국의 연간 에너지 수요와 맞먹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에너지원 중 감축 필요성이 가장 큰 연료로 석탄을 지목했다. 석탄을 2016년 대비 2030년에 41%, 2050년에 87% 까지 줄여야 한다는 것.

석유는 2016년 대비 2030년과 2050년에 각각 31%와 70% 감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천연가스는 유일하게 2030년까지 3% 증가하지만 2050년에는 41% 감축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IRENA는 최근 발간한 ‘포스트 코로나 회복 보고서’에선 “2021∼23년 에너지전환 관련 공공·민간부문 투자를 연간 2조달러, 2030년까지 연간 4조000천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경우 세계 GDP가 매년 1.3%씩 성장해 2030년까지 1900만개의 에너지전환 관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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