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모두 단독응찰로 유찰…내달 9일 추가 재입찰

대규모 HVDC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한전의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의 추가 재입찰이 공고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26일부터 7월 9일 ‘완도~제주 #3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의 추가 재입찰을 진행 중이다.

국내 첫 전압형 HVDC 사업으로 추진되는 해당 사업은 제주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전남지역 계통보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발생되는 재생에너지를 육지로 보낼 수 있도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다.

한전은 앞서 실시한 두 차례의 입찰이 모두 유찰됨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재공고를 냈다.

최초 입찰에서는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지난 재입찰에는 L전선이 각각 단독입찰함에 따라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예상보다 입찰 참여가 적은 이유로 높은 이행보증 비율과 시공·준공조건에 맞지 않는 사업예산을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입찰조건 변동 없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추가 재입찰 역시 몇 개 기업이 응찰할 지 다소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추가 재입찰까지 유찰될 경우 한전 입장은 또다시 재공고를 내거나 수의계약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재입찰 유찰시 어떻게 할지 현재로선 명확히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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