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폴리티션·와스프 네트워크·예스터데이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틸샷.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틸샷.

이번 주 넷플릭스 뉴페이스에는 김수현의 군 제대 이후 첫 작품인 ‘사이코지만 괜찮아(It’s Okay to Not Be Okay)'가 라인업 했다. 또 시즌 2로 돌아온 ‘더 폴리티션(The Politician S2)’ 외에 ‘와스프 네트워크(Wasp Network)’, ‘예스터데이(Yesterday)’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당신 자체로도 괜찮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다.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로 탄탄한 연기력과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하며 대체 불가한 배우로 자리 잡은 김수현은 집에서는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형 상태를 보살피고 밖에서는 마음이 아픈 환자들을 보호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돌보지 못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를 연기한다. 군 제대 후 첫 정식 복귀작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택한 김수현에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완벽한 지성과 미모와 달리 반사회적 인격 성향으로 돌발행동을 일삼는 안하무인 유명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 역은 서예지가 맡아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더 폴리티션…예의 따위 갖다 버리고 발톱을 세워라

더 두둑해진 배짱과 함께 페이튼이 돌아온다. '더 폴리티션'은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을 꿈꿨던 고등학생 페이튼 호버트가 학교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즌2는 뉴욕주 상원 의원 선거에 나선 22살 페이튼의 모습을 그린다. 대통령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 이번 선거에서 성공해야 하는 페이튼은 오랫동안 재임 중인 상원 다수당 대표 디디 스탠디시를 의원 자리에서 밀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인 디디와 그녀의 보좌관 허대서 골드 그리고 페이튼에게 쏠린 관심을 빼앗기 위해 위협적인 결정을 내린 엄마 조지나까지, 모두가 상원 의원 자리로 향하는 페이튼의 발목을 잡는다. 페이튼은 이에 굴하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 유권자를 감동시키고 흥분시킬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

◆와스프 네트워크…인생을 뒤바꾼 스파이들

영화 '와스프 네트워크'는 1990년대 초반, 레네 곤살레스가 쿠바에서 테러를 저지르는 반카스트로 조직에 잠입하기 위해 조국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 스릴러다. 1998년 9월, 간첩 행위 및 기타 불법 활동으로 체포, 기소된 다섯 명의 쿠바 정보 장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쿠바의 비행기 조종사 레네는 아내와 어린 딸을 조국에 남겨둔 채 비행기를 훔쳐 혼자 마이애미로 망명한다. 첩보 요원 마누엘 비라몬테스가 이끄는 와스프 네트워크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레네는 플로리다 남부를 거점으로 하는 쿠바 망명자 단체에 잠입, 사회주의 공화국을 공격하려는 집단을 감시하는 간첩 활동을 펼친다. 한편 쿠바에 남겨진 레네의 아내 올가는 반역자의 아내로 불리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통과 위협 속에 살아간다. '라스트 데이스 오브 아메리칸 크라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에드가르 라미레스가 레네 역을,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사하라' 등 매 작품 독보적인 연기와 매력을 뽐내온 페넬로페 크루즈가 올가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예스터데이…오늘은 내가 비틀스

영화 '예스터데이'는 비틀스가 사라진 세상, 유일하게 그들의 음악을 기억하는 무명 뮤지션 잭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하루하루 힘겹게 뮤지션의 삶을 이어가던 잭,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 온 세상이 정전된다. 다음 날, 세상에서는 비틀스가 사라지고 그들과 그들의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은 오직 잭뿐이다. 잭은 이를 기회로 삼아 비틀스의 노래를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이 되기로 결심한다. '예스터데이'는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비틀스의 명곡들을 재해석하며 비틀스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또한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이자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대니 보일과 '어바웃 타임'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던 리차드 커티스가 만나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을 탄생 시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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