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서 개최
수출품 수입규제 완화 등 요청

9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인도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한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인도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한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9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대사를 초청해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인도 CEPA* 개정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와 연내 발효를 요청했다.

한국과 인도 양국은 2016년 6월 개선 협상 개시 이후 7차례 공식협상 등을 통해 기존 한-인도 CEPA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2018년 7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기에 개정 협상 성과를 내자는 합의에 이른 바 있다.

반면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약 200억달러에 머물러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들어 1~4월까지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약 8.3% 감소했다.

또 권태신 부회장은 인도정부의 대 한국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인도는 2019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수출품에 대해 총 32건의 수입규제 조치를 부과 또는 조사하고 있다. 이는 인도가 한국 수출품에 대해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입규제 조치를 부과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한 해에만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총 12건의 신규 조사를 개시하는 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내 투자환경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최소한 지난해 이전 수준으로 수입규제조치가 동결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권 부회장은 “인도에 투자했거나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입국이 제한되고 있다”며 “인도 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에는 지난 5월부터 한중간 이뤄진 ‘패스트트랙(신속통로)’처럼 한국 기업인에 대한 인도의 입국절차도 간소화되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밖에도 권 부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인도전역 봉쇄조치로 현지 한국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중단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언급하며, 진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인도정부의 배려와 함께, 피해기업 지원 시 한국 기업에 대하여 인도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 줄 것을 대사에게 당부했ㄷ.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ㄴ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인도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행사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윤도선 CJ대한통운 부사장,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 등 인도 투자·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 등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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