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시스템, 래칭솔레노이드 분배기 ‘코리아온돌(코온)'에 적용,
가격·내구성·수명면에서 강점, 경남아파트 등에 사용돼 성능 입증

래칭솔레노이드밸브를 적용한 각방 온도조절시스템.
래칭솔레노이드밸브를 적용한 각방 온도조절시스템.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경제성과 편의성, 장수명을 자랑하는 래칭솔레노이드밸브를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청솔시스템(고문 윤용호)의 ‘코리아온돌(코온)’은 래칭솔레노이드밸브를 적용한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으로, 이 밸브를 활용해 난방용 온도조절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이 업체가 처음이다.

과거 보일러의 온수 온도를 조절하는 난방조절기는 세대 당 1개씩만 설치돼 각 방의 난방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없고 실내온도 조절과 합리적 에너지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반면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은 방마다 난방조절기가 1개씩 설치돼 쾌적한 실내온도 유지와 연료비 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 시스템은 조절기와 제어기, 구동기, 분배기 등으로 구성된다.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 관련 규정에서 ‘각 실별로 난방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온도조절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일반 세대에도 많이 보급된 상태다.

그동안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은 분배기에 열동식 전동밸브, 모터구동형 밸브, 형상기억합금 밸브 등이 적용됐다.

그러나 이들 방식은 사용 편의성과 비용, 에너지 효율 면에서 문제가 많았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터구동형 밸브 방식도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기어로 감속해 밸브를 구동 개폐하는 방식이라 구조가 복잡하고 내구성, 수명, 안전 문제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청솔시스템은 솔레노이드 코일의 전자력으로 영구자석을 구동해 플런저를 래칭구동하는 래칭솔레노이드밸브를 개발하고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에 적용했다.

래칭솔레노이드밸브 방식은 구조가 간단하고 모든 구동부가 내부에 밀폐돼 있으며 구동부품의 마찰이 거의 없어 약 50만회 작동해도 개폐기능을 유지할 정도로 반영구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또 모터구동형 밸브는 220V를 사용하지만 래칭솔레노이드밸브는 24V 저압을 사용해 안전하며, 패킹이 손상되더라도 물이 새지 않는다는 게 강점이다.

가격도 기존 방식 대비 20~30% 정도 저렴하며, 이물질이 끼는 문제도 밸브가 개폐될 때 마다 뚫어주는 아이디어 기술로 해결했다.

윤용호 청솔시스템 고문은 “래칭솔레노이드밸브 방식의 분배기는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기존 방식 대비 전력소비도 적어 경제적”이라면서 “앞으로 시간의 문제일뿐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의 분배기는 래칭솔레노이드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래칭솔레노이드밸브를 적용한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은 지난 10년 전부터 맹호부대 관사아파트(120세대), 태능 경남아너스빌 아파트(450세대), 김포 통진 해병대 관사(141세대) 등에 적용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청솔시스템은 래칭솔레노이드밸브의 바디 부분을 분배기 봉에 내장하고, 분리형 밸브에 소요되는 유니온을 생략한 일체형 분배기도 개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청솔시스템과 함께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오정희 코아이스 대표는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은 물과 관련이 있는 장치이고, 만약 이 장치가 고장 나 물이 새면 수십에서 수백배의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는 대체로 새로운 장치 사용을 꺼린다”면서 “하지만 ‘각방 온도조절시스템’을 수년 전부터 여러 아파트와 군부대 관사 등에 설치한 결과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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