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8.3% 늘어…인공지능돌봄 · T맵 운전습관 등 가치 급증
환경 영역은 보완 노력 필요 … 친환경 장비 구축 등 개선 총력

SKT 관계자가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T 관계자가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지난해 1조8,709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를 실현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 사회안전망 구축, 국가경제 기여, 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SV를 창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 6,8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475억 원으로 627%,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으로 12.9% 각각 증가했다.

다만 환경 공정 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SV 실현 결과는 2018년 1조7270억원 대비 8.3% 증가한 것이다.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 203억 대비 1,475억 원으로 627% 늘었다. 해당 영역은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삶의 질’ 부분의 SV는 전년비 282% 증가한 1618억 원으로 측정됐다. 대표적으로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했고, 대인사고율이 감소하며 발생한 가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과 우울감 감소, 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성과가 새로 반영됐다.

노동, 동반성장 부분에서 창출한 SV는 각각 242억 원, 608억 원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5G · AI 스타트업 발굴 ▲협력사 기술 개방 등이 성과를 보였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 6851억 원으로, 지난해 1조6728억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항목을 구성하는 고용, 배당 부분이 각각 11.3%, 1.8% 증가했지만 5G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 부분이 25.7% 감소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원으로, 전년 339억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

속초·고성 산불, 태풍 등의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 극복 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SK텔레콤은 환경 공정 부분의 성과는 마이너스 1045억원으로, 전년 마이너스 950억원에 비해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5G 구축 시 파워세이빙(Power Saving) 기술을 적용하고, LTE · 3G네트워크 저전력화 업그레이드로 전력 효율성을 높여, 장비 총량은 23% 늘어났지만 성과 규모는 10% 수준으로 조정되는 등 개선 노력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번 결과를 분석해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장비 구축,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며, 중고 휴대폰 재활용, 플라스틱 배출량 줄이기,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 제품·서비스 영역의 친환경 활동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로 바뀐 언택트 사회와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 사회 위기를 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 등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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