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스마트홈도 이제 ‘과시’보다는 ‘실질’에 방점
윤 대표, “마이크로 트렌드 시대 많은 협력사·파트너와 유기적 협력이 장점”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스마트홈 수요 확산”전망
MMI서 사람 중심 되도록 클라우드에서의 데이터 인터그레이션 강화
마이크로 트렌드 시대, 많은 협력사,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클리오의 강점

윤홍식 클리오 대표가 대우건설 전 현장에 납품된 자사의 젠 시리즈와 네트워크 스위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홍식 클리오 대표가 대우건설 전 현장에 납품된 자사의 젠 시리즈와 네트워크 스위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LH 등 민수와 공공건설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클리오(대표 윤홍식)의 강점은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국내외 기술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월패드 중심의 중앙집중식 제어방식에서 벗어나 IoT에 기반을 둔 분산제어방식의 스마트홈 구축에 최적화돼 있다.

윤홍식 클리오 대표는 “과거에는 아파트 주요 부분의 컨트롤을 모두 월패드에서 했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하나의 로드로 많은 것을 컨트롤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제약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IoT 시대로 접어들면서 각 부분의 디바이스들이 알아서 통신하고, 클라우드 상에 모여 그 데이터들을 활용하면서 각종 데이터 결과만 월패드로 보내는 분산제어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의 이런 특성에 맞게 클리오는 아파트에 들어가는 다양한 요소기술과 제품들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우선 하이엔드급 주택에 들어가는 키오스크는 기본적인 주차정보와 인근 대중교통 및 교통상황, 아파트 단지 내 공지사항 같은 정보들을 제공하는 안내시스템이다.

또 불투명 유리가 붙은 신발장에도 클리오의 숨은 기술이 녹아있다.

이 기술은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으로, 신발장 밑으로 발을 갖다 대면 불투명 유리가 투명으로 바뀌어 신발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3분 정도 지나면 투명했던 유리가 다시 불투명 상태로 돌아간다.

PDLC는 유리에 필름을 입혀서 전기를 연속적으로 공급해주면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로, 태양빛의 투과도 조절을 통해 열이 실내, 실외로 이동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어 에너지절감에도 탁월하다.

세대마다 설치되는 생활정보기는 세대조명 일괄소등,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정보 등의 기능과 함께 가스차단, 방범 실행 등 안전과 관련된 기능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스마트홈의 트렌드도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로 바뀌고 있다. 언택트가 점차 확산되면서 IoT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국보다 한두 달 먼저 코로나19가 확산된 중국의 경우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홈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또 “스마트홈 기술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다. 가령 환기제어 스위치의 경우 미세먼지와 CO2 센서가 내장돼 가정 내 환기를 통제하면서 미세먼지나 세균 유입 등을 막을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점차 소비자들도 스마트홈이라는 개념에 익숙해지면서 화려하거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술보다는 내 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독자적인 디자인의 배선기구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클리오의 강점이다. 주로 대우건설에 납품하고 있는 클리오는 2008년 푸쉬 스위치와 콘센트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국내 굿디자인은 물론 세계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할 정도로 제품디자인 능력도 탁월하다. 또 글로벌 배선기구 브랜드인 독일 융(Jung)과 협력할 정도로 품질도 뛰어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19년 후반부터 올해까지 대우건설 전 현장의 모델하우스에 적용된 네트워크 스위치 ‘젠 시리즈’는 일괄소등, 네트워크, 배선기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면에 TFT LCD를 적용해 스마트폰처럼 슬라이딩 방식으로 화면을 넘기면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클리오의 쇼룸에서 TV시청모드, 파티모드, 독서모드, 와인모드별로 아파트의 거실 메인조명과 간접조명, 스포트라이트, 커튼, PDLC를 사전에 설정한 대로 자동 조절하는 리빙라이팅 시스템 기술이 시연되고 있다.
클리오의 쇼룸에서 TV시청모드, 파티모드, 독서모드, 와인모드별로 아파트의 거실 메인조명과 간접조명, 스포트라이트, 커튼, PDLC를 사전에 설정한 대로 자동 조절하는 리빙라이팅 시스템 기술이 시연되고 있다.

블루투스 스위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페어링을 통해 조명스위치, 전력사용량 확인, 알람·취침·방범·음성제어·조명제어 등의 부가기능을 누릴 수 있다.

클리오는 최근 음성인식 기술의 전방위 확산 움직임에 맞춰 아파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AI 스위치’도 선보이는 등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손으로 직접 제어하지 않고, 간단한 음성으로 조명과 환기,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클리오는 가족들이 모여 인터넷을 하거나 간단한 메모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테이블을 비롯해 TV시청모드, 파티모드, 독서모드, 와인모드별로 아파트의 거실 메인조명과 간접조명, 스포트라이트, 커튼, PDLC를 사전에 설정한대로 자동 조절하는 리빙라이팅 시스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윤 대표는 “클리오는 많은 협력사, 파트너들과 함께 연구개발과 제품생산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기술적 트렌드가 분기 단위로 바뀌는 마이크로 트렌드 시기에는 어느 한 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이런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면서 사람과 기계를 연결시키는‘맨-머신 인터페이스’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도록 클리오의 주 무기인 클라우드 상에서의 데이터 인터그레이션을 잘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