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동작하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
개방형 플랫폼, 타사 스마트 서비스 이용 가능

삼성 래미안의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2.0'을 실행하는 모습.
삼성 래미안의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2.0'을 실행하는 모습.

‘삼성그룹’이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삼성물산은 이에 걸맞게 한 차원 높은 스마트홈을 지향하고 있다. 단순한 원격동작의 개념을 넘어 각각의 IoT(사물인터넷) 제품이 입주민의 성향과 생활패턴에 맞춰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4월 공개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은 이를 위한 최적의 툴이다. 홈패드나 스마트폰 등으로 사용자가 직접 제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이 직접 연결된다.

플랫폼은 입주민의 생활패턴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익숙한 맞춤형 환경을 제안하거나 자동으로 실행한다.

예를 들어 인덕션을 끄지 않고 외출할 경우 기존 IoT 시스템이 스마트폰 등으로 외부에서 인덕션 전원을 차단했다면 A.IoT 플랫폼은 인덕션이 작동 중이라는 것을 입주민에게 먼저 알려주거나 스스로 전원을 끄는 것이다.

여기에 개방형 플랫폼으로 입주민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카카오, 네이버 등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AI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점도 타 건설사와 차별되는 장점이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을 대표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들은 다양하다.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Wearable One Pass System)’은 시계처럼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밴드를 공동현관문이 인식하고 문을 열어주며 엘리베이터도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자신의 차량이 주차된 위치 정보를 제공하며 위급 시에는 비상콜도 가능하다.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2.0(Smart Info Display)’은 원패스 시스템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한다. 외출 및 귀가 시 가족별 맞춤형 정보를 현관 앞을 비롯한 집안 디스플레이에서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한다. 물론 날씨, 주차 위치, 부재 중 방문자, 택배 등의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인 ‘래미안 스마트홈 앱 2.0’은 IoT의 제어를 담당한다. 이전 버전과의 차이점은 아파트 앱에 가족 간의 커뮤니티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가족 일정, 가족 메시지 등 기능과 스마트 기상 알람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위치인식 기반의 스마트 외출 예약제어 서비스, 외출·귀가 시 가족 메시지 서비스, 가족 안심귀가 알림 서비스 등에도 활용된다.

삼성물산 스마트홈의 또 다른 자랑은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이다. 홍체 인식과 같이 생체인식 기반의 인증방법 중 하나로 현관 방문자의 안면을 인식, 시스템이 미리 등록된 가족의 출입을 허용한다. 안면시스템은 비밀번호 노출 및 각종 침입 범죄로부터 보안성이 뛰어나며 특히 범죄에 취약한 어린 자녀, 노약자들에게 유용하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허브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과 연계된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글로벌 IT사, 자동차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신규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도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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