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85㏊ 피해, 다행히 전력설비 피해 없는 듯
1년 전에도 이 지역서 산불 발생, 막대한 피해 입어

지난 1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가 2일 오전 산불지역에 물을 투하하고있다.(제공=연합뉴스)
지난 1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가 2일 오전 산불지역에 물을 투하하고있다.(제공=연합뉴스)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2일 오전 진화됐다.

산림청은 2일 오전 8시를 기해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잔불도 2일 중에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은 지난 1일 오후 8시 4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2일 새벽 진화헬기, 진화인력 50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85㏊의 산림과 주택 등 6동이 소실됐으며,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재난관리부서에서도 전력설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에서는 지난해 4월 특고압 전선이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아크 불티’로 대형 산불이 발생, 속초와 강릉, 동해, 인제 등 동해안 인근지역 2832ha를 태운 최악의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사상자 3명과 이재민 1524명이 발생했고, 1300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강원도 고성에서 1년 만에 또 다시 산불이 발생하자 “주민 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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