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더 페스타 (사진: YTN 뉴스)
호날두 노쇼 더 페스타 (사진: YTN 뉴스)

작년 '호날두 노쇼' 논란을 일으킨 K리그와 유벤투스와 친선전 주최사 더 페스타 측이 책임을 부인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 기일에서 더 페스타 측은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당시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 예고가 이뤄져 많은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예정보다 늦게 시작했으며 당사자였던 경기장을 누비는 호날두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호날두 노쇼' 사건 직후 더 페스타 측은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37만 1000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한 상태였다.

특히 더 페스타 측은 기일이 끝난 뒤 "만약 (경기에) 호날두만 출전하고 다른 선수들이 나오지 않으면 계약 불이행이라고 할 수 있나"면서도 "호날두를 제외한 유벤투스 선수들은 경기를 뛰었으므로 계약 자체가 파기된 것이 아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전에 호날두가 안나올 수 있다고 했으면 소비자 입장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애당초 노쇼시 위약금 있다고 말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하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더 페스타 측은 이미 폐업한 상태이며 2차 변론 기일은 오는 6월 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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