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관련 협약 체결...수입 목재펠릿 대체 효과 기대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지난 1월 경북 청도군 그린피스농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버섯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지난 1월 경북 청도군 그린피스농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버섯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버섯을 수확한 뒤 남은 배지를 성형화한 ‘버섯배지 펠릿’이 본격적으로 발전소에 투입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사단법인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비케이이엔지, 진에너텍과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사업화 협력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개발협약’ 체결, 지난해 12월 연소시험에 이은 실전 투입이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버섯배지 펠릿을 발전 연료로 사용하고 버섯배지 펠릿을 생산하는 비케이이엔지와 진에너텍은 안정적인 버섯배지 펠릿 공급을 위해 노력한다.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는 버섯배지가 농가에서 버섯배지 펠릿 생산기업에 원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바이오연료 사용,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 효과를 거두고 버섯농가는 안정적인 폐 버섯배지 처리와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 협약 당사자들은 상호호혜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에너지 혼소 발전에 주로 사용되는 목재펠릿이 대부분 외국산인 것을 고려하면 국산 바이오연료가 수입 바이오연료를 대체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버섯 수확 후 버려지는 배지를 에너지로 만들어 버섯 농가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산 버섯배지 펠릿 생태계 구축 등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섯배지 펠릿은 버섯 발육·증식을 위해 사용한 식물성 잔재물인 버섯배지를 성형화한 것으로 동서발전에 따르면 버섯배지 펠릿을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 기존 바이오연료보다 잠재량, 발열량 등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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