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전년보다 미세먼지 배출량 5067t 줄어

한국남부발전이 공개한 ‘미세먼지 종합 저감체계’ 개념도.
한국남부발전이 공개한 ‘미세먼지 종합 저감체계’ 개념도.

‘입구부터 출구까지’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미세먼지 감축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부발전은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로 전년도 배출량의 34%에 해당하는 5067t 규모를 감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부발전의 ‘입구부터 출구까지’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연료 도입단계 ▲발전소 내부 ▲주변 환경 등으로 구분해 미세먼지 배출을 저감한다.

남부발전은 저유황탄 비중을 77%까지 확대하고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하는 등을 통해 연료 도입단계에서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발전소 내부에서는 비산방지제 살포, 물안개 자동 분사 등의 장비를 설치해 저탄·운탄 단계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였다.

또 380억원을 투자해 중소기업과 함께 탈황·탈질기술을 개발하고 환경설비 성능개선에 나서는 등 석탄 연소단계에서의 미세먼지를 저감했다.

남부발전은 여기에다 약 1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하동발전본부 옥외저탄장을 2022년까지 옥내저탄장으로 전환함으로써 석탄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의 발전소 내부 미세먼지 관리는 석탄화력발전소 외에도 ▲바이오중유 전소발전소 전환(남제주발전본부) ▲등유발전소의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개조(한림발전소) 등을 ▲LNG발전소에도 탈질설비 설치(영월발전본부) 등 전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영월발전본부는 탈질설비 설치 이후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가 5ppm까지 낮아져 남부발전은 2022년까지 290억원을 투자해 모든 LNG발전소에 탈질설비와 신개발 집진필터를 설치한다.

마지막으로 발전소 출구 부분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남부발전은 발전소 주변 22개소에 실시간 대기환경 측정망을 설치하고 발전소 주변지역 전광판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공개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계속 추진해 2030년까지 ‘전사 미세먼지 배출량 75%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깨끗한 에너지 생산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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