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운영의 안정성.전문성 향상 기대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19일 전력계통 분야 외부전문가와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평가위원회(이하 기술위)를 발족했다. 초대 기술평가위원장은 고려대 이병준 교수가 맡는다. 기술위는 발전기 및 전기저장장치 기술적 특성자료 및 계통운영 보조서비스 특성자료에 대해 전문적으로 심의·의결을 담당하게 된다.
그 동안 전력거래소 비용평가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던 기술적 특성자료 관련 업무가 기술위로 이관되면서 전력계통 운영의 전문성과 감독 기능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또 기술위 산하에 관련기관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기술평가실무협의회를 두고 전력계통 관련 현안사안에 대한 전문적 검토를 수행한다. 그 결과 기술위에 보고토록 했다. 이번 기술위 신설을 통해 기술적 특성자료에 대한 전문성과 정확도 제고뿐만 아니라, 최근 에너지전환 정책 관련으로 신재생 분산전원 확대와 미세먼지 감축의 이행을 위한 전력계통 운영의 안정성 확보 문제 등 정책 제언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이제 기술평가위원회에서 에너지전환 이행과 전력계통 신뢰도 확보를 위한 정책현안 이슈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 미래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더 나아가 안건 심의과정에서 한전을 비롯한 유관기관 상호간 소통창구와 공감대 강화로 전력계통 운영에 객관성도 제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술위 간사로 회의체를 주관한 김태훈 전력거래소 계통개발실장은 “세계 10위권 경제규모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전력계통도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전단지의 초집적화 현상 등 송전망의 운영여건도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기술위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재생에너지 등 분산형 자원 확대에 대응해 기술적 제약사항의 개선방향을 공유하고, 에너지전환 이행을 위한 안정적인 미래 전력계통 체계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