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스 박진홍 대표(왼쪽)와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가 기술이전 및 국산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카페스 박진홍 대표(왼쪽)와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가 기술이전 및 국산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구성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밸브 냉각시스템의 국산화 작업이 3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전력에너지 기업 유림티에스(대표 김진수)는 지난해 7월 카페스(대표 박진홍), GE와 ‘HVDC & FACTS 밸브 냉각시스템 기술이전 사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세부적인 기술 협의와 검증 작업 등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기술이전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는 “기술이전과 국산화를 위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돼 3월부터 냉각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기술이전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12월 북당진 HVDC 변환사업의 밸브 냉각시스템에 대한 공급계약을 따내 올해 9월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밸브 냉각시스템은 교류를 직류로,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HVDC의 핵심기기인 ‘사이리스터 밸브(Thyristor Valve)’와 관련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재 밸브 냉각시스템은 세계적으로 GE 등 3개 기업만 보유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유림티에스는 카페스와 협업하는 HVDC 사업을 자회사인 UKC를 통해 전개할 계획이다.

1983년 유림공업으로 출발한 유림티에스는 변압기용 라디에이터 등 전력기기 부문에 기반을 두고 태양광 모듈, 인버터&PCS, EMS, 배터리, 변전소 계통연결 등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곳이다.

카페스는 한국전력과 GE가 공동 출자 방식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로 HVDC 관련 설비 전문 업체다.

카페스는 현재 북당진~고덕 간 HVDC 변환설비 건설사업 등에서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설계기술, 프로그램, 설계 매뉴얼 등 HVDC 핵심기술뿐 아니라 무형자산도 흡수, 완벽한 기술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HVDC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를 응용한 제품과 ESS를 활용한 여러 아이템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엔 태양광발전사업을 전개해 50MW 규모의 자체발전소를 시공하고 있다. 향후 수소연료전지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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