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중국이 미국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의 자국내 결제 시장 진출을 승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마스터카드의 은행 카드 결제 사업체 신설을 위한 신청을 승인했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마스터카드가 현지 파트너사인 네츠유니언(Netsunion Clearing)과 1년 이내에 준비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전했다.

마스터카드 측은 “고무적인 결정”이라면서 준비 작업이 끝난 뒤에는 추가 승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서는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 확대를 약속한 미중 1단계 합의를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2015년 6월 외국의 은행 카드 결제 업체가 중국 기업 인수나 합작 형태로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진출이 허가되지 않으면서 마스터카드나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등으로부터 불만을 사왔다.

한편 중국의 카드 결제 시장은 27조 달러(약 3경1900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