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개 후속검사 마무리 지으면 계획예방정비 완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3호기가 약 5개월간 진행된 계획예방정비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 9월 6일부터 정기검사를 시행한 고리 3호기의 임계를 11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자로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남으로써 생성·소멸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0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또한 초음파 측정 정확도를 개선해 격납건물의 내부철판(CLP) 두께를 검사·재평가한 결과 건전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3호기는 이번에 이뤄진 제25차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CLP 13단 원주형보강재 하부 5개소에서 최대 10.6cm 깊이의 미채움이 발견돼 보수했으나 격납건물 대형배관 관통부 하부에서는 콘크리트 미채움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정비에서는 이물질검사 장비를 통해 발견된 이물질 6개를 모두 제거했다.

원안위는 “지난해 고리 4호기에서 발생한 제어봉 비정상 삽입으로 인한 일시적 출력 감소와 관련해 고리 3호기에 대해 정밀 점검한 결과 케이블 연결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향후 10개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한 뒤 정기검사 합격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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