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 개최, 美 NASA·유럽우주국 시험규격 충족

5일 문을 연 KTL의 우주부품시험센터 궤도환경시험실.
5일 문을 연 KTL의 우주부품시험센터 궤도환경시험실.

우주 강국 실현을 위한 각국의 우주산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에 우주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프라가 국내 최초로 구축됐다.

김재경 국회의원과 조규일 진주시장,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은 5일 경남 진주시 상평산단 부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유관기관 임직원 및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부품시험센터’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총 사업비 271억원(국비 100억원, 진주시 56억원, KTL 105억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0억원)을 들여 5940㎡ 부지에 연면적 414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첨단 시험장비 30기를 구축한 국내 최초의 우주분야 전문 시험평가시설이다.

이 시험센터에서는 우주 개발품의 성능검증을 위한 발사환경(진동, 충격)시험, 궤도환경(열진공, 열주기)시험, 전자파 시험 및 소자급 개발품에 대한 우주 환경시험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 기업들의 품질·안전성 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김재경 의원은 “미래성장동력 유치에 대한 진주시민의 염원이 우주부품시험센터로 발현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고,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제 수준의 시험인증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희 KTL 원장은 “국내 우주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통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개척의 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주부품시험센터의 외부전경.
우주부품시험센터의 외부전경.

과기부는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과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을 수립하고 민간이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과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KTL을 사업추진기관으로 지정,‘우주부품시험시설 구축사업’을 2016년 9월부터 진행해 왔으며 2018년 4월 착공식을 거쳐 이번에 센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KTL은 앞으로 우주개발 부품의 시험평가 비용 절감과 적기 검증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외산에 의존하는 소자급 부품·시험기술 자립을 위한 국산화 기반 마련,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우주항공 등 지역특화산업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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