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기업 모두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엔씽, ‘최고 혁신상’ 영예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은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20’에서 중소벤처기업 3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다. 1967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가전전시회의 최고봉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CES에서는 3D프린팅, 헬스케어, 로봇 등 28개 분야에서 464개 제품이 ‘CES 2020 혁신상’ 수상기업으로 발표됐다. 국내기업은 101개 제품, 기업 수로는 총 44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 중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벤처기업은 총 34개사로, 모두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수상기업들이 참여했던 중기부 사업들을 보면, TIPS(민관공동창업자 발굴육성사업)나 창업도약패키지사업 등과 같은 창업기업 지원사업 외에도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사업,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사업 등 수출지원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혁신형기업기술개발사업 등 R&D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증가시킨 기업도 있었다.

중기부는 개별 기업의 성격에 맞게 지원된 다수 지원사업이 해당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번에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엔씽(n.thing)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듈형 스마트팜 업체다. 엔씽은 2016년 글로벌액셀러레이팅 사업 지원을 받아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스타트업이 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테리아의 신속한 검출을 위한 IoT 센서를 개발한 기업인 더 웨이브 톡(THE. WAVE. TALK)의 김영덕 대표는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Exit)한 이후 재 창업해 2020년 CES 혁신상까지 수상했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뿐 아니라 우수한 기술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꾸준한 기다림과 끊임없는 혁신”이라며 “향후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중기부 또한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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