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 발탁… 미래 성장 주도 의지
50대 초반 젊은 사업부장 보임…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 지속 강화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으로 삼성전자의 성과주의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50대 초반의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과 기술 기반의 리더십을 주문했으며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을 중시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했다.

전경훈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며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온 전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주력사업을 지휘하게 됐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부사장)은 종합기술원장(사장)으로 임명됐다.

Princeton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Nano Electronics Lab장, Device & System연구센터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오면서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황성우 원장이 이번 승진으로 차세대 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최윤호 사업지원T/F 부사장은 경영지원실장(사장)을 맡게 됐다.

그는 삼성전자 수원 경리팀, 영국법인 관리담당,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관리 전문가다. 이번 승진과 함께 삼성전자 CFO로서 글로벌 경영관리를 수행하게 됐다.

박학규 삼성SDS 사업운영총괄(부사장)은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실장은 해외관리그룹, 멕시코법인 관리담당,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등을 거친 재무전문가다. 이번 승진을 통해 반도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에 따라 ▲김기남 대표이사는 부회장 겸 DS부문장 외 맡고 있던 종합기술원장을 ▲김현석 김현석 대표이사는 사장 겸 CE부문장 겸 Samsung Research장은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IM부문장은 무선사업부장직을 내려놨다.

무선사업부장은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이 자리를 옮겨 맡게 됐다.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다.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이 DS·CE·IM 부문과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더욱 전념할 수 있기 위한 인사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고문)은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한 언론 홍보 전문가로 2017년 말부터 사회공헌업무를 총괄해 왔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CR담당으로서 대내외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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