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고성하이화력 연료・환경설비 운전위탁용역 최종 낙찰자 선정·통보
보일러·석탄취급·탈황설비 등 경상정비 입찰도 공고
신서천화력 등 후속 입찰에 대한 기대감 고조

한국남동발전이 운전·유지보수(O&M)를 담당하는 고성하이화력의 연료·환경설비 운전, 보일러 경상정비에 대한 입찰이 차례로 이뤄지고 있어 관련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공고한 ‘고성하이화력 연료・환경설비 운전위탁용역’ 입찰에 대한 최종 낙찰자를 선정해 3일 통보했다.

계약예정금액은 약 578억원이며 계약예정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년이다.

경남 고성군에 건설되고 있는 고성하이화력 1·2호기는 각 1000㎿급 석탄화력으로 오는 10월과 내년 4월에 차례로 준공이 예정돼 있다.

한전 전자조달시스템(SRM)에 따르면 이 공고 전에 올라온 연료·환경설비 운전위탁용역 입찰은 지난 2016년 3월 ‘서부발전 태안 1~4호기 석탄취급설비 위탁운전용역’이 마지막이었다.

연료·환경설비 운전위탁용역 입찰에 이어 ‘고성하이화력 보일러설비 경상정비공사’ 입찰도 공고돼 관련 분야에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

고성하이화력 이전에 경쟁입찰을 진행한 보일러 경상정비공사는 지난 2017년 1월 ‘서부발전 태안 7·8호기 보일러 경상정비공사’다.

업계에서는 무려 3년 만에 이뤄지는 입찰전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들은 되든 안 되든 입찰에 무조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은 고성하이화력 1·2호기 보일러와 연료·환경설비에 대한 경상정비를 포함하며 해당 입찰을 공고한 한국남동발전은 이 계약이 약 481억원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입찰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관련 입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6월 ‘남동발전 영흥 5·6호기 보일러설비 경상정비공사’ 입찰이 공고됐지만 당시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에 따라 입찰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부터는 모든 발전공기업이 연료·환경설비 운전이나 터빈·보일러 경상정비공사 계약이 만료되면 기존 계약을 3~6개월 단위로 연장해 오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고성하이화력을 시작으로 2021년 3월 준공 예정인 중부발전 신서천화력 입찰 소식에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정규직화가 사실상 무산된 경상정비 분야에서는 연장을 거듭하던 계약에 대한 입찰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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