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협력사와 공동 개발...“선진 수처리 기술 국산화 목표”

지난달 30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멤브레인 고도폐수처리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착수회의’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멤브레인 고도폐수처리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착수회의’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불순물은 통하지 못하고 깨끗한 물만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든 얇은 고체 막 ‘멤브레인’을 통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달 30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전 사업소 폐수처리 담당자,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멤브레인 활용 발전소 고도폐수처리 시스템 개발 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R&D)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멤브레인 방식의 선진 수처리 기술을 국산화해 기존 폐수처리 공정을 개선·실증함으로써 발전폐수의 70%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서발전은 이번 R&D를 통해 발전소 공업용수 확보와 폐수처리시설 부지 절약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연구소 등과 함께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해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에 밀접한 친환경 기술개발’정책에 부응해 발전소 환경개선 신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충북 음성군 일원에 총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자해 1000㎿급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충북 내륙지역은 각종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공업용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업용수 사용량 절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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