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6사 ‘시장형공기업’으로 신규 지정
한전, 새 보금자리에 빛가람에너지밸리 구축 등

전력공기업 역사에 2010년대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는 시기로 기록됐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는 2010년 8월 전력산업구조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발전공기업 6사를 시장형공기업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는 한국전력공사를 대신해 기획재정부가 발전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를 시행하게 됐다.

발전공기업은 모든 양수발전소를 한수원으로 이관했으며 한수원을 제외한 발전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은 발전공기업협력본부를 구성했다.

2013년에는 공공기관의 부채와 방만경영이 문제로 지적돼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이 발표됐다. 한전과 발전공기업,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공사, 한국자원공사 등 11개 기관이 부채 중점관리 대상기관으로 분류됐다.

2014년에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삼성동 시대’가 막을 내렸다. 남동발전(경남 진주시)을 시작으로 동서발전(울산 중구), 남부발전(부산 남구), 전력거래소, 한전, 한전KPS, 한전KDN(이상 전남 나주시)이 본사를 이전했다.

2015년에는 중부발전(충남 보령시)과 서부발전(충남 태안군)이, 2016년에는 한수원(경북 경주시)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한전은 새로운 보금자리인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빛가람에너지밸리’ 조성에 앞장섰다. 에너지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 구축에 앞장선 한전은 현재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한전공대 설립도 추진하며 퍼즐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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