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철거 공사 마무리...1973년 준공·2013년 폐지한 기력발전설비

1973년 준공 당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 1~3호기 전경.
1973년 준공 당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 1~3호기 전경.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울산화력본부 1~3호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3년 폐지된 울산화력본부 1~3호기의 철거 공사를 지난달 30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 1~3호기는 한국 경제가 급성장하던 1970~1980년대에 증가하는 울산공업단지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973년 준공해 40년 동안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담당했다.

동서발전은 철거가 완료된 부지 약 2만6500㎡에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전선로 등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철거 공사를 진행하면서 보일러 발파작업 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발파 현장을 시민에 공개하는 등 지역사회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환경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시행된 이번 철거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백서를 발간해 향후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석탄화력 등 폐지되는 발전소 철거 공사의 표준 지침서로 관련 발전사에 전파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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