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참여정부 시절 정세균 산업부 장관과 협업 사업”

원희룡 제주지사가 28일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8일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제 청정에너지 천연가스 보급의 첫발을 뗐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꾸준히 매진해 도내 천연가스 100% 보급을 달성하겠습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지난 11월 28일 제주도 애월읍에서 열린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에서 도내 에너지 정책의 목표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제주도민의 숙원이었던 LNG 보급을 약 10년 만에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애월읍 주민, 제주도민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정계 인사 등이 이뤄낸 쾌거”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기지 건립으로 제주도는 총발전량 가운데 34%를 LNG가 차지하게 돼 명실상부한 청정에너지 지역으로 거듭나게 된다”면서도 “완전한 LNG 공급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고도화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LNG 공급은 이제 각 가정에 배관을 통해 공급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라면서 “도민의 약 30% 정도만 우선 LNG의 혜택을 받게 되겠지만 꾸준히 노력해 조속한 시일 안에 100% 공급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창일 의원이 28일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강창일 의원이 28일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갑)은 “이 사업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됐다”면서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었던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함께 논의해 제주 도내 LNG 공급의 필요성을 관철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생산기지를 통해 애월읍 주민은 물론 제주도민이 깨끗한 에너지를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LPG 가스통을 일일이 설치하는 불편함을 덜고 꾸준히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 생산기지는 제주도에 운용되는 단일기지로서 가스 공급 안정성을 최고 가치로 삼는다”면서 “유네스코가 인정한 제주도의 천혜 환경과 융합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채 사장은 “생산기지 준공의 의미는 지난 1987년 수도권에 처음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한 이후 33년 만에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보급해 육지 중심의 에너지 공급에서 벗어나 진정한 천연가스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라며 “제주도민은 더욱 저렴하고 편리한 혜택을 누리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산기지는 제주도 전력수급 안정에도 일조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이슈로 오르는 상황에서 제주도민을 위해 천연가스 공급 기지를 건설한 만큼 앞으로도 활발한 소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