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물량 감소, 경영 악화로 불가피”…폐쇄된 군산공장 정규직 300여명은 부평공장 복직

한국지엠이 창원공장 비정규직 직원 56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측으로부터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기존에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던 경상용차 ‘디마스’·‘라보’ 및 경차 ‘스파크’의 물량 감소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준비하며 기존 2교대에서 1교대 근무로 근무 체계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창원공장 8개 도급업체에게 계약 만료로 인한 해지를 알린 바 있다.

한국지엠 측은 “물량 감소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경영이 악화돼 근무 체계 변경은 불가피했다”며 “도급업체와 계약을 해지했을 뿐 엄밀히 말하자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도급업체 소속이기 때문에 이를 번복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폐쇄된 군산공장 정규직 노동자 300여명을 부평공장으로 복직시켰다. 내년 초부터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생산에 돌입하면서 근무 체계를 2교대로 전환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측은 “정규직 노동자들은 복직시키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2007년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 이후 가이드를 따라왔다.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면서 소송이 계속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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