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안전성 기술표준 국제 공조 논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26일 국내외 자율주행차 기술 및 국제 표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은 지난해 11월 창립됐으며 ▲정밀맵(ISOTC204/WG3) ▲차량내부통신(TC22/SC31) ▲차량제어(TC204/WG14) ▲전장제품(TC22/SC32) ▲차량 간 통신(TC204/WG16) ▲인간공학(TC22/SC39) 등 6개 분과로 운영 중이다.

포럼은 올해 6개 분과 내 전문가 23명을 국제표준화회의(ISO) 참석 지원해 국제 표준 전문가로 육성했으며 26회의 분과회의 개최로 전문가간 정보공유를 통해 자율차 국제표준화 활동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이번 포럼 총회에서 산업부에서 수립한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지난달 15일)’의 표준관련 이행을 위해 국내 연구개발(R&D) 성과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우리기술이 세계표준이 될 수 있는 국제표준 후보과제를 발굴·논의했다.

현대자동차는 포럼 총회 기조강연에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황 뿐 아니라 자율차 주행사례, 시험방법 및 표준개발을 통한 자율차 안전성 확보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자율차 스타트업(토르 드라이브)을 창업한 서승우 서울대학교 교수는 자율차의 최신 글로벌 기술동향과 미래 모빌리티를 발표했다.

토르 드라이브는 이마트와 손잡고 여의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자율차를 이용한 배송 시범서비스를 지난달 실시했고 신규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 추진중이다.

총회에 이어 개최된 국제표준 컨퍼런스에서는 로봇택시, 자율주행 택배 등 실제 이용 환경에서 자율 모빌리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율차 주도국 및 국제기구의 기술·표준·규제 전략 및 추진 내용이 발표됐다.

또 미국(인텔)의 자율차 사고시 책임 평가 모델 및 기준, 독일(BMW)의 자율주행기능 안전성 평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자율차 안전성에 대한 국제표준 현황을 상호 공유하며 국제표준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유럽경제위원회 자율주행차 규제 분과(UNECE/WP.29/GRVA) 의장은 자율차 안전성,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규제원칙을 제시하며 기술규제의 바탕이 되는 국제표준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독일과는 28일 개최되는 한독 표준포럼(S-dialogue) 설립을 계기로 자율·전기차에 양국 전문가 7명(독일 3명, 한국 4명)이 참여해 공동 국제표준 개발과제 도출, 전문가 교류 등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에 따라 자율차 국제표준 25종을 개발해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 등을 위한 자율주행차 표준 전략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고 자율주행차의 실현을 지원할 국제표준 개발 등 국제표준화활동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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