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기업간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협력 확대…80건의 1:1 상담회 진행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서울 안다즈 호텔에서 한-이스라엘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 한-이스라엘 국제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스라엘의 자율차 센서 및 시스템 반도체 부품 관련 전문기업과 통합 운영 플랫폼 등 서비스 전문기업 10개사가 방한하며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 및 서비스 기업 등 관련 산·학·연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스라엘은 2017년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 사례와 같이 원천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해 자율차 분야에 있어 글로벌 기술 선두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정부는 4차 산업 혁명 대응 및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촉발된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화·지능화·서비스화에 대응하고자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스라엘과 스마티 모빌리티를 주제로 선정해 한-이스라엘 국제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양국 전문기업 및 관련 산·학·연 전문가의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컨퍼런스는 개회식 및 기조연설, 산·학·연간 1:1 상담회 등 네트워킹 행사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에서는 ▲이스라엘의 넥스트기어 벤터의 켄트 루카스가 20년 이상의 글로벌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이스라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방안’ ▲한국 자율주행차 분야의 석학인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교수가 ‘자율주행의 주요 핵심 이슈와 도전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이스라엘의 자율차 분야의 전문 기업이 센서, 반도체, 서비스 등 3개 분야로 나눠 자사의 핵심 기술 및 협력 아이디어 등을 설명했다. 오후에는 사전 매칭된 한-이스라엘 기업간 80여건의 1:1 기술 상담회 및 네트워킹 리셉션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아이디어가 오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만도, 한화테크윈, KT 등 국내외 대·중소기업 관계자도 함께 자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올해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산업기술 협력이 20년을 맞는 해다. 양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동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2배 증액, 라이트 하우스 프로그램 착수, 인력 교류 등의 조속한 이행으로 산업기술 분야 협력에 대한 추진의지와 나아갈 방향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발굴된 협력 아이디어 및 공동 기술개발 과제 기획 등을 내년도 사업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