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남동발전 1000억원대 영업이익 기록하며 ‘투 톱’
서부·남동·중부·남부·동서 順...서부 1769억원, 동서 262억원
한수원은 351억원 영업손실...전년동기 5330억원 이익과 대비

발전공기업이 지난 14일 공시한 2019년 3분기 실적.
발전공기업이 지난 14일 공시한 2019년 3분기 실적.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이 2019년 3분기에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웃었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은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발전공기업이 지난 14일 각각 공시한 3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서부발전이 17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발전공기업 중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한수원을 제외한 발전5사는 지난 2분기 모두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 5사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2분기 발전공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1445억원)를 냈던 한수원은 3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며 혼자 웃지 못했다.

남동발전이 1607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서부발전의 뒤를 이었고,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은 각각 871억원과 8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국동서발전은 262억원을 기록하며 한수원을 제외한 발전5사 중 최하위에 위치했다. 낮은 영업이익의 영향으로 동서발전은 80억원의 분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수원을 제외한 발전5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서부발전과 중부발전이 각각 426억원, 40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올해 흑자를 기록했으며 남동발전과 동서발전도 지난해 기록한 410억원, 144억원의 영업이익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다만 지난해 3분기 8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남부발전은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한편 지난 3분기에 발전공기업의 영업 외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높은 영업이익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분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 32억원의 손실을 봤던 중부발전은 지난 3분기 658억원의 영업 외 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올해 3분기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 서부발전은 732억원의 손실(전년 동기 146억원)을, 남동발전은 847억원의 손실(전년 동기 278억원)을 봤다.

한수원을 제외한 발전5사의 분기순손익과 영업손익을 비교한 결과 평균 456억원가량의 영업 외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약 21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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