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냉난방 공조성능, 보조석 공간 및 적재공간 등 우편물집배에 최적화

쎄미시스코의 초소형 전기화물차 ‘D2C’가 세종공장에서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쎄미시스코의 초소형 전기화물차 ‘D2C’가 세종공장에서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쎄미시스코가 우정사업본부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안으로 초소형 전기화물차 ‘D2C’ 250대를 전국 235개 우체국에 배치하기로 했다.

우본은 1만4000여대에 달하는 기존의 우편집배용 오토바이 가운데 1만대가량을 초소형 전기화물차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올해 5000대, 내년에 5000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우본은 올해 첫 번째 시범사업인 1000대 차량 선정에 앞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 우편집배용 초소형 전기차 시범 도입을 위한 현장 평가 및 전문가 평가 등 각종 경쟁 평가 결과 주행거리, 냉난방 공조기능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D2C 250대를 납품하기로 결정했다.

D2C는 1회 충전으로 153.5km(우체국차량 인증모드)까지 주행 가능하며 대용량 적재함은 물론 보조석 공간을 활용한 간편 우편물의 수납공간 등을 갖췄다.

또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에 최적화된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국내에서 생산한 가장 최신형 리튬이온 배터리셀인 21700 원통타입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신형 배터리셀은 기존에 일반적으로 쓰이던 18650 타입의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도 높고 성능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모델S는 물론 향후 출시되는 글로벌 메이커에서도 채용할 예정인 배터리다.

D2C는 고속주행용 고급차종에 쓰이는 모노코크 보디로 설계된 차량으로 고속주행에서도 차체의 안전성이나 충돌특성, 그리고 주행정숙성이 탁월하다.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AC)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산악이나 언덕길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을 고려해 등판각도도 무려 38% 이상을 갖췄다.

D2C는 지난 4월 국토부 안전인증, 환경부 환경인증은 물론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 인증까지 모두 통과했다. 이로써 고객들은 중앙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각각 512만원, 250만~400만원 등 모두 762만~912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D2C는 ‘안전하고 편리한’ 집배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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