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수명 3배 연장, 혁신적 제품으로 게임룰 바꾼다

LED조명의 수명은 사실 LED컨버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ED조명 업체들이 홍보하는 ‘반영구적인 수명’도 결국은 컨버터의 성능에 좌우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통상 LED조명의 수명을 2만 시간에서 2만5000시간 내외로 봤다. LED컨버터의 수명이 그 정도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LED컨버터에 들어가는 전해캐패시터는 주변 온도가 높아질수록 전해액이 빨리 말라버려 수명이 단축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이 같은 LED컨버터의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한 게 바로 엘이디파워의 ‘전해캐패시터가 없는 LED조명기술(일명 캡리스 LED조명)’이다.

이 기술은 컨버터에 사용하는 전해캐패시터(capacitor, 축전기)를 필름형으로 개발, 이를 적용함으로써 LED조명의 수명을 2만 시간에서 6만4200시간으로 3배 이상 늘렸다.

엘이디파워는 2018년 8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성능인증 전문기관 SGS(Soiete Generate de Surceillance)로부터 전해캐패시터가 없는 LED조명의 수명을 6만4200시간으로 공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 측은 LED조명의 하자보증 기간을 기존 2~3년에서 5년으로 대폭 늘렸다.

이는 제품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LED조명을 고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엘이디파워의 제품은 또 2차측 출력이 안정화되면서 플리커(빛의 깜빡임) 현상이 3% 미만인 ‘플리커프리’를 실현했고, 전체적인 전력손실도 줄여 광효율이 개선되는 효과도 얻었다. 아울러 전해캐패시터의 전해액에 의한 단락(쇼트)이 발생하지 않아 회로손상으로 인한 화재위험이 없으며, 독자적인 출력고정기술로 안정적인 전압·전류를 생성해 고조파 함유율을 낮춰 전자기기의 오작동 발생위험도 낮췄다.

엘이디파워는 전해캐패시터가 없는 LED조명의 경우 수명이 늘어나 유지관리 비용이 대폭 줄고, 30W급 LED평판조명으로 40W급 제품의 조도를 구현할 정도로 광량과 효율도 향상돼 경제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런 혁신성을 인정받아 엘이디파워는 2019년 9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전해캐패시터가 없는 LED조명 기술’이 ‘신기술제품인증(NEP)’을 받았다고 밝혔다.

엘이디파워는 NEP기술을 실내조명뿐만 아니라 옥외 LED가로등·LED보안등, LED투광등, LED터널등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기주 엘이디파워 CTO<사진>는 “우리 제품은 수명이 짧은 기존 조명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하자보증 기간을 5년으로 확대했다”면서 “또 엘이디파워만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도록 제품을 브랜드화해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해캐패시터를 사용하는 일반 LED컨버터(오른쪽)와 전해캐패시터를 제거한 엘이디파워의 LED컨버터.
전해캐패시터를 사용하는 일반 LED컨버터(오른쪽)와 전해캐패시터를 제거한 엘이디파워의 LED컨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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