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배전분야 신규투자 확대 및 설비 유지보수 강화를 위해 최근 약 3700억원의 예산을 각 사업소에 내려 보냈다. 예산 내용을 보면 신규예산이 크게 늘었는데, 배전선로 신규 공급 및 태양광 연계 등 분야에 2700억원을 배정해 집행했으며, 설비 유지보수 강화를 위해서는 930억원을 집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했으며, 신규공급 및 설비 유지보수 강화는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한전의 대규모 배전예산 집행이 인건비 상승 및 작업물량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배전분야는 전국적으로 전공들의 노임이 상승하고 설비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투자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전기요금 인상이 안 돼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계획된 대규모 예산집행은 회사 운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배전분야뿐 아니라 송변전운영 분야도 경기 활성화와 설비안정을 위한 예산 집행을 계획하고 있어 전기시공분야 4분기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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