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빅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시작한다. 1인가구의 전력사용량과 통화량 데이터를 활용해 돌봄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은 1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광산구청, SK텔레콤(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주)와 ‘빅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실증사업에 착수한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1인 가구의 전력사용량과 스마트폰 통화 및 위치 데이터를 활용하여, 재택(在宅)·부재시 분석된 전력사용량 패턴을 기반으로 비정상상태를 감지해 행정복지센터 담당공무원에게 위급상황 알람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협약식에 따라 한전과 SK텔레콤은 전력사용량, 스마트폰 통화 및 위치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비정상상태 분석모델을 개발하고,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주)은 본 실증사업 운영을 위한 공공기관용 클라우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은 65세 이상 1인가구 중 참여 희망자와 35~64세 1인가구 중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광산구청은 서비스 참여를 희망한 1인가구 대상으로 실증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오는 11월부터 1년간 본 서비스를 이용해 1인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등 시범적으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규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전력과 통신, 인터넷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지자체에 새로운 공공서비스 모델을 제공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개발 하는 등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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