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 개최 ‘혁신을 위한 창의적 소통’ 주제

2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제201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서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개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제201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서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개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원전산업계가 미래 원전시장 경쟁력 강화와 원전 중소기업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원전 부품을 국산화하고 중소·중견기업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가 주최한 제201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가 2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렸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다른 분야와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프레임으로 비즈니스 내 또 다른 기회의 장을 열 것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과학적으로 가장 발전해있고 자랑할 만한 원자력 기술을 기반으로 앞으로 공학뿐 아니라 문화·예술 등 다른 분야와 소통함으로써 사랑받는 원전업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국형 원전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을 받을 때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관계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봤다”며 “우리나라 원전이 전 세계 공공재로서 인류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수주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 최근 한일 무역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부품과 장비 중심으로 대대적인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단종 부품에 대한 걱정이 있는데, 우리가 특별한 기술개발 없이 그동안 외국 업체의 부품에 의존해왔다”며 “영향력 있는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이 스스로 개발했거나 하고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지만 채택되지 않은 기술 등 국산화 가능품목에 대한 100개 과제를 선정해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산업회의의 원전기업지원센터 등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수렴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 문제로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20일 동반성장위원회, 신한은행, SGI서울보증보험과 함께 ‘협력업체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이어서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는 ‘혁신을 위한 창의적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나 교수는 “이 세상은 디자인에 정답이나 오답이 없는 것처럼 모든 것이 답이 될 수 있는 세상”이라며 작가이자 대학교수인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개의 강의’라는 책의 ‘Change is the only constant(변화는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상수다)’라는 문구를 인용해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을 살면서 사고 유연성(Mental Flexibility)과 감정 조절(Emotional Balance) 능력을 잘 기르고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나 교수는 ‘혁신’을 새롭고 커다란 가치라고 정의하면서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창의성은 독창성보다 큰 가치이고, 혁신은 창의성보다 큰 가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인과 팀의 융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나 교수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험에 따른 감정이 생기고 이 감정이 강할수록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데, 같은 감정을 느낀 사람들끼리는 공통된 하나의 문화를 형성해 결집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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