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로 중대사고 워크숍’ 개최

1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CAISER 코드 사용자 그룹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CAISER 코드 사용자 그룹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수로 원전의 중대사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중수로 안전성을 증진하기 위해 중수로 중대사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대사고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이 원전에서 핵연료가 손상되거나 용융돼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사고를 의미한다. 최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이하 KAERI)은 18일 본사에서 ‘제1회 CAISER 코드 사용자 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원자력학회와 중수로안전연구회가 후원했다.

KAERI는 가동 중인 중수로 원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와 더불어 최신 기술을 적용한 중수로 중대사고 정밀 해석코드 CAISER(Candu Advanced Integrated SEveRe analysis code)를 개발 중이다.

기존 코드보다 더욱 정밀한 해석이 가능한 CAISER 코드를 원전에 적용할 경우, 원자로 노심과 열수력 계통 내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예측·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수로 원전의 중대사고 예방이 수월해진다는 설명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기술 등 12개 관련 기관에서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양대 김동하 박사, 포항공대 박현선 박사 등 중수로 중대사고 관련 전문가들이 ‘중수로 중대사고 해석 연구’와 ‘최신 중대사고 해석코드’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CAISER 코드 사용법 교육과 코드 활용 결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코드 개발자와 사용자 간의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해 CAISER 코드의 완성도를 높여 중대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호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 중수로 중대사고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중수로 기술 현황과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가동 중인 중수로의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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