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조명 산업발전 세미나 패널토론서 송상빈 광기술원 본부장 강조
기술개발, 실증, 표준 등 추진 기대, 국회 통과 시 본격화 예상
국내 스마트조명의 세계 진출, 레퍼런스 만들면 개도국 등에서 가능할 것

(왼쪽부터) 임도연 에너지공단 팀장, 강정모 KTC 책임, 송상빈 한국광기술원 본부장, 장우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훈 강원대 교수, 신상욱 조명ICT연구원 본부장, 박선규 조명조합 이사 등 스마트조명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도연 에너지공단 팀장, 강정모 KTC 책임, 송상빈 한국광기술원 본부장, 장우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훈 강원대 교수, 신상욱 조명ICT연구원 본부장, 박선규 조명조합 이사 등 스마트조명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스마트조명 보급 확대방안을 포함시킨 것은 스마트조명산업발전협의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는 의견이 나왔다.

송상빈 한국광기술원 본부장은 지난 5일 ‘스마트조명산업 발전세미나’의 패널토론에서 “스마트조명산업발전협의체 3개 분과가 노력해 지난해부터 스마트조명 플랫폼 실증사업을 제안해왔고, 에너지효율혁신전략에도 스마트조명 보급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결과적으로 그 전략에 스마트조명 보급이 포함된 것은 협의체의 중요 성과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2027년까지 형광등을 퇴출하기 위한 5개년 사업이 기술개발, 실증, 표준 등으로 분류돼 추진될 것이며, 주거, 상업, 산업, 실외 등 용도별로도 보급활성화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 계획이 국회만 통과되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조명산업발전협의체는 지난 10월 스마트조명 분야의 관련규격을 제안하고, 기술발전의 방향성 제시 등을 통한 에너지 저소비형 스마트조명 사회 구축을 위해 마련됐으며, 3개의 응용분과(기반구축/기술개발/보급활성화)로 구성했다.

기반구축의 간사를 맡은 강정모 KTC책임은 “실증기반 표준부분은 표준 전 단계인 PWI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증 쪽은 다른 지역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해 왔다”면서 “하반기부터 테스트베드를 통해서 데이터를 얻고, 제도 등을 보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개발 분과의 간사인 신상욱 조명ICT연구원 본부장은 “에너지절감율 75% 이상의 플랫폼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약 10년 간의 기술개발 로드맵을 내년까지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현재 연구개발과 표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내 스마트조명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도 화두로 던져졌다.

이 궁금증은 스마트조명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일반 기업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강 책임은 “세계 시장에서도 큰 시장점유율을 가져가는 절대적인 사업자는 없다”면서 “현재 협의체에서는 호환성, 스마트조명 기능 등 2개 부분에 대한 PWI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도 6월 네덜란드, 10월 상하이, 11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등을 통해 스마트조명 부분에 어떤 기준들이 들어갈 것인지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가 되면 정규 프로젝트가 될지, 아니면 조금 더 협의를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의견을 들어서 함께 공유하고, 우리나라가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스마트조명 보급을 서둘러 그 효과를 수치화, 정량화하고 이를 토대로 동남아 등 개도국 등으로 진출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우진 스마트조명산업발전협의체 위원장은 “스마트조명 분야에서 퍼스트무버는 없으며, 여러 얼라이언스가 나타나 각개전투하는 형국”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15개 이상의 스마트조명 관련 협의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업계의 중지를 모아서 우리나라만의 시스템, 그리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조명산업발전세미나는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년간 스마트조명발전협의체 운영성과와 스마트조명 보급 활성화 방안, 수요처 향후 계획, 대·중소 동반성장 우수사례 등을 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올해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는 스마트가로등, 실내 IoT조명, 안전 스마트조명 등으로 개발하는 13개 기업이 참가한 ‘스마트조명 특별관’이 마련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