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지속 투자, 효율 높은 영구자석 발전기 개발

전남 순천시 율촌산단에 위치한 썬테크(대표 이선휴・사진)는 20여년동안 ‘산업용 발전기’라는 한우물만 고집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썬테크는 다양한 용도의 군용 영구자석 발전기를 개발, 검증을 마치고 양산체제를 앞두고 있어 말 그대로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강소 중소기업으로 ‘글로벌 제조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선휴 대표는 IMF때 위기를 맞자 ‘중소기업은 남들과 다른 기술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에 영구자석형 발전기를 개발하기로 결심하고 엄청나게 투자를 했다. 여러차례 실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내 영구자석 발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영구자석 발전기는 코일형에 다소 비싸지만 경량화·소형화가 가능하고 안정적이다. 또 내구성이 뛰어나고 내수·내염에 탁월하며 외부 돌입전류에도 작동한다. 이같은 특성으로 인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기동력을 요구하는 군용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0년 방위사업청에 10kW 발전기를 초도 납품한 이래 지속적으로 물량과 제품군이 늘어나고 있다. 종류도 국지 방공레이더용, 대포병 탐지레이더용, 비호복합 냉방장치용, 레이저 대공포용 등 다양하다.

상당수는 개발과 실증을 마치고 양산체제를 앞두고 있으며, 개발단계에 있는 제품도 많은 만큼 썬테크의 미래도 무궁무진한 실정이다.

이 대표는 “세계 발전기시장이 코일형에서 영구자석형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앞서 있는 기술력을 내세워 해외시장 판로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썬테크는 또 자체 연구소를 통해 신기술과 제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 ‘ESS 기반 무정전 발전시스템’, ‘수직형 20kW 풍력 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이 대표는 ‘썬테크는 직원 모두의 회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15년 KONEX(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에 상장해 직원들도 지분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썬테크는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1공장에서 민관용 발전기를, 율촌산단의 2공장에서 군용 발전기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1공장을 연말께 해룡산단으로 옮기고 20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해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는 썬테크 발전기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있는 것은 물론 NEP(신제품 인증)도 계속 연장돼 민수용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썬테크의 최대 고객은 LH로 아파트단지의 비상용 발전기를 대량으로 납품하고 있다.

‘품질경영, 지식경영, 윤리경영’을 경영이념으로 하는 이 대표는 대기업 수준의 후생복지제도와 근무여건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의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이 이제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며 “최고의 품질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발전기 전문 제조업체인 썬테크가 오는 9월 공군에 납품할 예정인 550kW급 발전기 12대.
발전기 전문 제조업체인 썬테크가 오는 9월 공군에 납품할 예정인 550kW급 발전기 1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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